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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사진=온라인 커뮤니티) |
(서울=뉴스1) 하수영 인턴기자 =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마트폰 잠금 패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.
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'흔한 문과생의 잠금 패턴'이란 제목의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.
위 사진은 실제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캡처한 것인데, 화면 속에는 조선 개화기에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에 속하는 역사적 사건 9개가 배열돼 있다.
스마트폰 패턴을 풀려면 9개의 역사적 사건들을 순서대로 나열한 다음, 그 순서대로 패턴을 그려주면 된다.
간단한 검색만으로 잠금화면 패턴을 쉽게 풀 수 있지만, 이 스마트폰 잠금화면의 묘미는 '찾아보지 않고 역사적 사건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패턴을 푸는 것'이다.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역사 과목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, 역사 전공자라면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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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사진=온라인 커뮤니티) |
유사한 버전도 여러개 있다. 조선 건국부터 동학 창시까지 조선시대 근세 역사를 순서대로 나열해서 푸는 패턴, 광복부터 남북기본 합의서 채택까지 현대 역사를 순서대로 나열해서 푸는 패턴 등이 바로 그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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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사진=http://m.blog.naver.com/greengb/220043667896) |
◇ 시작은 이과생들이 먼저?
이같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이 고안된 이유는 이보다 앞서 화제가 된 '이과생 잠금화면' 때문이다. 사진속 잠금 패턴을 알기 위해서는 함수식으로 문제를 풀어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.
문과생 잠금패턴은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고 혹시 모르더라도 간단한 검색만으로 쉽게 패턴을 알아낼 수 있는 데 반해, 이과생 잠금패턴은 이과에서 공부중인 학생들은 물론 수학 선생님들조차 풀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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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사진 및 풀이과정=http://m.blog.naver.com/greengb/220043667896) |
이 때문에 이과 전공 학생들이 저마다 각자의 풀이법으로 잠금화면 속 함수식을 풀어 온라인상에 게재했는데, 결국 해당 잠금화면을 만든 공대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풀이식을 올려놓았다.
잠금화면 고안자가 올려둔 함수 풀이식은 무려 종이 10장을 꽉 채울 정도로 복잡하고 길어서 이를 본 한 네티즌은 "이건 수학이 아니라 역학 수준이어서 웬만한 이과생들은 물론 중·고등학교 선생님들도 풀기 어려워 보인다"고 하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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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사진=온라인 커뮤니티) |
이과생 잠금화면 역시 유사 버전이 여러개 있다. 이과생 버전 가운데는 패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함수식을 풀어서 나온 정답이 잠금화면을 풀 수 있는 비밀번호인 경우도 있다.
◇ 잠금화면 패턴 풀다가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!
'센스' 넘치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.
아이디 sj88****인 네티즌은 "역사적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인 만큼, 이런 잠금화면을 설정해 놓으면 공부는 확실히 되겠다"고 말했다.
이과생 잠금화면 패턴을 본 누리꾼들은 "꼭 저렇게 힘들게 패턴을 풀어야겠느냐" "패턴 풀다가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다"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.
suyoung0710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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